Borealis 임박사
2009. 9. 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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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가는 길
평생 한걸 가볼까 말까 할정도로 여행하기 까다로운 곳이 티벳이다. 대부분 도시들이 해발 4500 미터 이상에 위치하여 걷기조차 힘들고 환경이 척박하여 사람들의 삶또한 힘들다.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을 향해 떠나보았다.
상해에서 기차를 타고 무려 49시간을 달려 티벳으로 가는 길은 꽤나 지루하다.
차창밖으로 황하강이 보이고 끝없이 펼쳐지는 중국대륙을 감상하며 기차 안에서 만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그렇게 달려간다.

눈덮힌 산들이 보이고 벌써 높은 고지대에 왔다는 것이 티벳에 가까왔음을 알리
는 풍경이다.

티벳에 들어서면 낙츄시 근처의 큰 호수가 반겨준다. 하늘도 푸르고 호수도 푸르다.
이제 몇시간 더 가면 수도인 라사에 들어서게 된다.

티벳의 수도 라사에 도착하면 먼저 봐야할 곳은 시내 중심에 있는 조캉사원이다. 라사시 중심에 있으며, 티벳의 주민들은 조캉사원을 티벳의 정신적 중심지라 여기고 일생에 최소한 한번은 참배를 온다고 한다.
오체투지를 하를 사람들이 매일 참배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2008년 독립시위 이후에 경비가 상엄해 지고 사원 출입을 통제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깝기 그지 없다.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사는 그날이 오길 간절히 기원한다.

조캉사원 앞에서 참배하는 사람들..

조캉사원에서 바라본 바코르광장.
참배객들은 사원자체를 성지로서 여기며 조캉사원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순례를 한다. 먼 지역에서 삼보일배를 하면서 몇달 또는 몇년에 걸쳐 이곳에 다다르는 사람들 모습에서 엄숙함이 주변을 사로잡는다. 바코르 광장에는 많은 상점들이 갖가지 기념품을 파는데 은으로 만든 팔찌, 마니채, 수놓은 장식들이 눈길을 끈다. 흥정은 기본이다. 꼭 가격을 깍자.

조캉사원위의 장식물. 순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불교의 법륜(진리의 수레바퀴) 속에 팔정도를 상징하는 여덟개의 바퀴살이 보인다.

조캉사원 위에 장식된 범종

포탈라궁
달라이라마가 머물렀던 포탈라궁전의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높은 곳에서 사방을 둘러 볼수있는 문들이 사방으로 뚤린 것이 인상적이다.
달라이라마가 머물렀던 포탈라궁. 지금은 주인을 잃은채 옛날 영화를 그리며 관광지로 변해있는 안따까움을 안겨준다. 그러나 정말 일생에 한번 보기 어려운 포탈라궁을 봤으니, 나도 복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포탈라궁의 야경

달라이라마가 머물렀던 포탈라궁 주변에서 한 순례자가 어린딸과 함께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안되보이기도 하고 기특해 보이기도 해서 여비를 조금 보태 주었다. 다음 세상에는 좋은 환경에서 불법의 진리를 더욱 깨우치기를 바랄뿐이다. 나무 관세음 보살...

달라이라마가 머물렀던 포탈라궁의 후문이다. 붉은 흑벽으로 만들어 진것이 인상적이다. 산소가 부족해서 사진찍을 때는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었을 뿐이데 초최함이 역력하다.

저 숨많은 마니채에는 '옴마니반메훔'이라는 여섯글자가 써있다.
그것을 한번 돌리면 옴마니반베훔을 한번 외우는 것과 같다고 그들은 믿고 있다. 진정한 진언의 의미가 어찌 마니채에 있겠는가 그것을 간절히 외우는 마음에 있는 것을...

마니채를 돌리는 티베트 사람들

포탈라 궁정 앞 광장에 있는 야크 동상
순한 야크소는 티베트 사람들의 성품과 비슷하고 야크소의 강인함과 근면성은 티베트 사람들의 정서와 닮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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