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항조우-영은사
상해에서 남쪽으로 기차를 타고 2시간 반 정도 가면 호수와 차로 유명한 전원 휴양도시 항조우가 나옵니다.
그곳에 가면 중국에서 손꼽히는 암벽 조각상이 즐비한 영은비래봉이 있습니다. 이 봉우리는 높이 300 미터정도
밖에 안되지만 수백개의 불 보살님의 조각상이 있는 전시장이라 하겠습니다. 5호16국시대부터 수백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조각한 불상들을 조금만 감상해 봅시다.
부처님과 10대제자 조각상입니다. 많이 손상되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동굴 입구에서 한컷 찍어 봤습니다. ^^
포대화상 조각입니다. 참 인자한 웃음이 인상적입니다.
원나라시대에 만들어진 보살상입니다. 매우 정교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사자를 타고 있는 보살상입니다.
이곳은 항조우의 명물인 영은비래봉에 위치한 영은사 라는 절입니다. 이절에는 수십개의 가람이과 국보급 불상이
많이 있습니다. 한때 문화혁명때 홍위병들에의해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을때 당시 중국의 2인자 주은래가
영은사로 쳐들어가는 홍위병들을 저지해서 보존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은사는 이름 그대로 돌아가신 영혼을
천도하는 것에 중점을 둔 절입니다. 영은사에 들어서면 입구를 지키고 있는 신장님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영은사에 최대 자랑거리인 천상세계를 그린 청동 조각입니다. 너무커서 사진 한장에 다 담을수 없었습니다만,
그 규모와 정교함이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영은사 안에 있는 500백 나한전 내부 모습니다. 이 건물은 만(卍)자 형태로 되어 있고 그 중심에
4대 보살님들이 앉아 계십니다.
나한전 내부에 모셔진 500 나한상 입니다. 사람크기의 500 나한이 모두 모셔져 있다는 것이 정말 중국사람들의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500 나한상 중에서 우연하게 '법안존자'의 동상을 찾았습니다. 제 법명과 같은 나한을 만나니 무척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법안존자가 무릎에 동자를 앉고 있네요.^^
영은비래봉 뒤편의 모습입니다. 깨끗이 단장된 모습이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항조우시의 대표적인 공연인 '서호의 밤' 중에서 천수관음춤을 찍은 것입니다. 무대위의 배우들이
어찌나 이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