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스크랩] Re:어느 것의 그대의 별인가?
Borealis 임박사
2011. 7. 9. 10:45
'어느 것이 그대의 별인가?'에 대한 공안은 앞뒤 사정은 생략하고 그말만 달랑 써놓으면 선문으로서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공 스님과 전강스님은 한암 스님과의 서신문답과 기타 중요 공안에 대한 탁마(琢磨)를 낱낱이 마치고 떠나려고 할 때, 만공 스님께서 물으시되 "부처님은 계명성(啓明星)을 보고 오도했다는데 저 하늘에 가득한 별 중 어느 것이 자네의 별인가?" 하시니,
전강스님이 곧 엎드려서 허부적 허부적 땅을 헤집는 시늉을 하니
만공 스님께서 "옳다. 옳다!(善哉善哉)" 인가하시고 전법게(傳法偈)를 지어 주시되,
불조미증전(佛祖未曾傳)이요
아역무소득(我亦無所得)이라
차일추색모(此日秋色暮)한데
원소재후봉(猿嘯在後峰)이로다
불조가 일찍이 전하지 못했는데
나도 또한 얻은 바 없네.
이날에 가을빛이 저물었는데
원숭이 휘파람은 후봉에 있구나.
=================================================================
만약 만공스님께서 그냥 "어느 것이 자네의 별인가?" 하고 물었는데 전강스님께서 땅을 뒤졌다면, 도저히 인가를 받을 만한 선문답이라 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땅또한 지구라는 별이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곧 지금 내가 서있는 별인 것은 맞는 말이기는 하나, 그것은 色으로 보았을 때 육신의 별이 지구라는 땅덩어리가 되는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참나인 불성(空)으로 보았을 때는 있을 수 없는 대답입니다. 그림자 없는 나무가 어느 곳에 뿌리를 내리겠습니까?
만약 저에게 "어느 것이 자네의 별인가?"라고 묻는 다면, "해와 달과 허공은 한뿌리 입니다."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위의 일화에서는 만공스님께서 "부처님은 계명성을 보고 오도를 하셨다는데....." 하고 하나의 말씀을 세우셨습니다. 그 세운 것에 대해 전강스님께서 대답한 것이 땅을 뒤지는 답으로 나온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가 날아가니 깃털이 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공 스님과 전강스님은 한암 스님과의 서신문답과 기타 중요 공안에 대한 탁마(琢磨)를 낱낱이 마치고 떠나려고 할 때, 만공 스님께서 물으시되 "부처님은 계명성(啓明星)을 보고 오도했다는데 저 하늘에 가득한 별 중 어느 것이 자네의 별인가?" 하시니,
전강스님이 곧 엎드려서 허부적 허부적 땅을 헤집는 시늉을 하니
만공 스님께서 "옳다. 옳다!(善哉善哉)" 인가하시고 전법게(傳法偈)를 지어 주시되,
불조미증전(佛祖未曾傳)이요
아역무소득(我亦無所得)이라
차일추색모(此日秋色暮)한데
원소재후봉(猿嘯在後峰)이로다
불조가 일찍이 전하지 못했는데
나도 또한 얻은 바 없네.
이날에 가을빛이 저물었는데
원숭이 휘파람은 후봉에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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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만공스님께서 그냥 "어느 것이 자네의 별인가?" 하고 물었는데 전강스님께서 땅을 뒤졌다면, 도저히 인가를 받을 만한 선문답이라 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땅또한 지구라는 별이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곧 지금 내가 서있는 별인 것은 맞는 말이기는 하나, 그것은 色으로 보았을 때 육신의 별이 지구라는 땅덩어리가 되는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참나인 불성(空)으로 보았을 때는 있을 수 없는 대답입니다. 그림자 없는 나무가 어느 곳에 뿌리를 내리겠습니까?
만약 저에게 "어느 것이 자네의 별인가?"라고 묻는 다면, "해와 달과 허공은 한뿌리 입니다."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위의 일화에서는 만공스님께서 "부처님은 계명성을 보고 오도를 하셨다는데....." 하고 하나의 말씀을 세우셨습니다. 그 세운 것에 대해 전강스님께서 대답한 것이 땅을 뒤지는 답으로 나온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가 날아가니 깃털이 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청봉스님의 장군죽비
글쓴이 : 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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