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죽비

[스크랩] 견성성불見性成佛이란 무엇입니까?

Borealis 임박사 2013. 3. 6. 11:22

처음뵙겠습니다, 스님.

 

불교 성전을 공부하던 도중 견성(見性)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나왔는데,

견아(見我)와 견심(見心)과는 그것이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 혹은 같은 것입니까?

질문이 너무 막연하지만, 스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장군죽비:

어느 불교 성전에 '견성(見性)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라고 하였는지 잘못된 표현이라 하겠소이다.

 

見性이란 한자 풀이를 하면 "자성의 性품을 보아(見)야 한다" 라 할 것이나

적절하게 그 뜻을 바르게 살펴 해득하게 되면

자성(불성의 성품)을 보아야 견성을 하게 되는 것으로만 아셔서는 그르치실 것임을 아실 것이올시다.

 

그 봐야 한다(見)는 성품이 곧 참나의 性품이라면 어쩌시겠소이까?

내가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보게 되는 내가 나일 것이리까?

 

견성이란 도리는

假我인 自我가,  참나인 眞我에 合一하게 되어

오직 참나의 성품,  그만이 독로하게 되는 것을 이르는 것이올시다.

 

이러한 경계는,  보는 나도,  볼 성품도,  둘 없는 경계인 것이로소다.

 

따라서 견성을 참으로 하게 되면 "見性成佛" 이란 것이

성품(性)을 보아(見) 부처(佛)를 이루는 것(成)이란 교학적 논지는 아직 깨치지 못한 중생에게 일러 주는 경책인 것이며,

 

눈밝은 覺人의 견처로는

보는(견) 성품(性)이,  이뤄져 있는(成),  부처(佛)임을,  깨쳐 알게 된 것이올시다.

 

이 見字 하나는 본다는 단순한 뜻으로만 살펴서는 아니될 것이니

 

見이란 

"눈으로 본다, 돌이켜 본다, 생각, 변별, 견해, 소견,  터득한다" 하는 뜻이 담겨있는 것임을 아셔야 하리니.

보는 것과,  깨쳐 아는,  그 뜻이 함께 함축된 글자라는 것을 반드시 아셔야 할 것이며

'견성하여야 한다' 는 말에 끄달려 무엇을 보려 하신다면 참공부는 그르치실 것임을 일러드리리다.

 

그리고 견아(見我)와 견심(見心)은  같은것, 같은뜻을 글자를 달리한 것이올시다.

我도 참나를 칭하는 것이요, 心도 참나인 맘을 칭하는 것이올시다.

따라서 見我가 곧 見心을 하는 것이로소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buddhajukbi 청봉스님의 장군죽비

출처 : 진공묘유眞空妙有
글쓴이 : 원융무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