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불공에 관하여... 에.
큰스님...()()()..
날씨가 더욱 쌀쌀합니다..건강하소서...
얼마전 불교티비를 봤읍니다...
법명이 잘기억이 나지 않읍니다만...
강원도 어느절에 큰스님되시는분께서 말씀하시길...
보살님들이 아들딸 잘돼라고 부처님께 빌어봐야 소용없다고 하시면서...
자기자신들의 조상들께 효도하고 잘 받드는게 복짓는 길이라 하시던데요..
비유를 들어 대입학력고사날에 교문철망에 엿부치고.. 갖은 기도를 드리는데..
그것보다는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어떻게 지내시는지 문안전화 드리면서 아들이 시험본다고..
그런 전화를 받으신 할머니나 할아버님의 머리에서 아지랭이같은 좋은기운이 피어나...
시험보는 아들의 머리를 맑고밝게 해주어 시험을 더 잘보게 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참 고마운 말씀이고 맞는 말씀같은데...
저의 어머니나 수많은 보살님들이 그렇게 아들딸 잘돼라도 그렇게..
밤낮으로 불보살님들에게불공을 드리는데...
이 법문을 하신 큰스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할지...
그럼 이때까지 수많은 어머님을 비롯한 보살님들이 헛수고한건지...
그옜날 달마스님께서 중국황제에게 무공덕이라 말씀한것과 비슷한건지..
물론 조상님께 소홀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약간은 혼란스러워 그러니..
큰스님의 가르침을 부탁드리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장군죽비:
[얼마전 불교티비를 봤읍니다...
법명이 잘기억이 나지 않읍니다만...
강원도 어느절에 큰스님되시는분께서 말씀하시길...
보살님들이 아들딸 잘돼라고 부처님께 빌어봐야 소용없다고 하시면서...
자기자신들의 조상들께 효도하고 잘 받드는게 복짓는 길이라 하시던데요..
비유를 들어 대입학력고사 날에 교문철망에 엿부치고.. 갖은 기도를 드리는데..
그것보다는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어떻게 지내시는지 문안전화 드리면서 아들이 시험본다고..
그런 전화를 받으신 할머니나 할아버님의 머리에서 아지랭이같은 좋은기운이 피어나...
시험보는 아들의 머리를 맑고밝게 해주어 시험을 더 잘보게 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참 고마운 말씀이고 맞는 말씀같은데...
저의 어머니나 수많은 보살님들이 그렇게 아들딸 잘돼라고 그렇게..
밤낮으로 불보살님들에게불공을 드리는데...
이 법문을 하신 큰스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할지...
그럼 이때까지 수많은 어머님을 비롯한 보살님들이 헛수고한건지...
그옛날 달마스님께서 중국황제에게 무공덕이라 말씀한것과 비슷한건지..
물론 조상님께 소홀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그 스님의 말씀의 뜻은 이 삶가운데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현실적인 보살행이라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해서 방편으로 하신 말씀인것 같구려.
그러나 이 산승이라면 그렇게 말씀하지 않을 것이올시다.
왜냐?하면 불교는 우선 종교라는 신앙을 전제 하는 것을 간과 하여서는 아니될 것이로소이다.
보살님들이 아들딸 잘되라고 부처님께 기도하는 것이 소용없다면
불보살의 위신력을 부정하는 신앙적 불교라는 종교 부분을 무시하는 발언이 되는 것이며
자신들의 조상들께 효도하고 잘 받드는게 복짓는 길인 것은 부인 할 수 없으나
'대입학력고사 날에 교문철망에 엿부치는 짓'은 허황한 소망의 발로로써 하는 행위라 하드라도
잘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는것이 어찌 헛된짓이라 하리까?
그렇다고 효도로써의 행은 바람직 하다 할 것이나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어떻게 지내시는지 문안전화 드리면서 아들이 시험본다고 ...그런 전화를 받으신 할머니나 할아버님의 머리에서 아지랭이같은 좋은기운이 피어나...시험보는 아들의 머리를 맑고밝게 해주어 시험을 더 잘보게 된다' 고 한 말씀은 불가에 귀의한 사문으로서는 해야 할 말이 아닌 허무맹랑한 말로서
가납 할 수 없는 발언인 것이라 지적 하리다.
그러한 말을 듣고 '참 고마운 말씀이고 맞는 말씀같다' 하는 불자야 말로
어리석어 남의 말에 놀아나는 무지 무명한 중생이라 할 것이올시다.
그렇다면 과연 이때까지 수많은 어머님을 비롯한 부모님들의 기도가 헛수고한 것이라면
불교라는 종교가 서야 할 자리는 무엇이라는 것인지 의아하다 하리다.
달마스님께서 황제가 일생 지은 불사를 가지고 그 功德이 얼마냐? 한 질문에
'一無功德이라' 한 것과는 비슷한 것이 전혀 아니올시다.
달마대사가 하신 말씀은 '공덕이 하나도 없다' 하셨지
유위의 인과법인 '복덕을 지은 바가 없다' 한 것이 아니올시다.
공덕이란 유위로써 구하는 것이 아니라 닦아 증득 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올시다.
잘 살펴 남의 말에 속지 않도록 자신의 안목을 닦아 밝히시도록 하시고,
본래 일체의 위신력과 신통을 구족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아직 중생의 마음으로 어리석고 미약한 자신을 먼저 살펴 자인 하시고
먼저 닦아 증득하여 위신력을 발현 하시는 불보살께 기도 하는 것을
건방진 마음을 가져 우습게 여기지 마시고
불자로서 삼가 기도를 할 때는 지극하고 믿는 마음으로 하시기를 당부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