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죽비
백장야호 이어서
Borealis 임박사
2013. 3. 6. 11:32
백장야호에서 "깨달은 이도 인과에 떨어 집니까?"하는 질문에 "不落因果(인과에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답을 해 5백생 동안을 여우의 몸을 받았으며, 똑 같은 질문에 "不昧因果(인과에 어둡지 않다)"라는 백장선사의 한마디는 오히려 오백생 여우를 해탈케 했다하오.
문제올씨다. 불락인과라는 답에 오백생 여우가 됐고, 불매인과란 답에 오백생 여우가 미혹을 벗은 속 까닭을 일러 보시기 바라는 바이로소이다.
산타바:
먼저 인사부터 드립니다. 대단한 분인것 같습니다. 처음들어오시자 화두부터 들어 보이시는것을 보니...아직 공부가 초보단계라서 부족한점 많으나 한마디 일러보겠습니다.
"不落因果라 했으니 자만에 떨어진 것이고 不妹인과 라 한것은 매사에 어둡지않으니 여우몸을 뒤집어 쓰지않게 된것이라는 뜻이 아닌가요?" 잘좀 살펴주세요.
장군죽비: 그렇긴 하오마는 이 답은 교문이지 선문에 선답은 아니올시다. 다시 한번 참구해보시오.
오온:
불락인과라 할때 곧 과보를 받게되었고 불매인과하니 과보를 벗어 났습니다.
장군죽비: 오온님의 답이 명쾌하나 어려운 격외 소식이라 알아볼런지...
용헌:
그러한 즉, 어째서 불락인과라 했는데 과보를 받고, 불매인과라 했는데 과보를 벗어났느냐 말이오. 그 속 까닭을 일러 보시기 바라오.
장군죽비:속 까닭을 일러 주자면 파설해야 하게되었으니, 오온님 난처하게 되었소이다.
용헌님은 오온님이 답한 속뜻을 살피지 못했으니, 허참, 장님이 더듬어 걷다가 부디친 기둥탓하는 형새가 되었구려...
오온:내 답가운데 그 까닭(도리)이 들어있건만 어찌 말밖의 뜻을 그리도 모르고 다시 묻는 어리석음을 들어보이면서 뭐든지 물으라고 큰소리를 쳤소이까? 참으로 가소롭소이다.
기용:
"動念卽乖요 悟卽如如"니라.
용헌님, 화두를 내어 놓지만 마시고 자신의 견처도 내어놓으시죠.
장군죽비님께서 저의 답에 평을 부탁합니다.
장군죽비: 문은 연듯하오이다.
용헌: 무슨 용짜를 쓰시오. 용짜 돌림끼리 잘해 봅시다. 그리고 이 사람의 견처는 장군죽비님의 답글이 달린 연후에 내어 놓겠소이다. 기용님의 답글에 대한 평도 부탁 하신다니 그때가서 함께 하겠소이다. 기다려 주오.
기용: 이 양반아! 자기가 내놓은 공안의 답도 하지못하고 남들이 다 올린뒤에 그때야 올리겠다는 속셈을 알만하겠으며, 또 내 답에 당신이 올린 화두라면 마땅히 평을 할 법위를 갖춘뒤에 무슨말이든 할것이지 여기에서 공부하자는데 무슨 패를 가리며 개좆같은 말을 그리 많이 하는가? 병신자식! 꺼져버려..... 형편없는 놈이구먼! 공부를 하기전에 당신의 병든 마음부터 고치시오. 뜻을 같이하면 한 패이냐? 이 못된 녀석아...지금 내가 하는 말은 욕이 아니라 더러운 물건에 침뱉는 짓이요. 못된 강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더니 말재주는 있어서 책임지지 못하는 친구가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웃기고 있어....
이 방의 주인이신 장군죽비님 이런 못된 녀석이 들어오면 모처럼 공부하는 분위기를 또 흐리니 가차없이 칼질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산타바: 두분다 똑같습니다. 무엇때문에 이런 말싸움들을 하고있나요?이런곳에 들어와서 왜 입씨름이나 하고들 게시는지요? 할일 없으면 낮잠이나 주무시든지, 이 좋은 주말에 산천구경이나 하시든지.. 아차 그러고보니 저도 또한 똑같게 되었습니다그려 쯔쯔쯔... 저부터 빨리 물러가서 잠이라도 자야겠습니다.
달마:
기용님의 기분은 이해가 됩니다만 학인의 입장으로 볼때 욕설이 너무 심하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어떠신지요? 그리고 칼질이라면 탈퇴를 시키라는것을 뜻하는것 같은데 좀 심한것 아닌가합니다. 장군죽비님께서 "지켜보겠다" 하였으니까 우리는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용헌: 바램 한가지를 말씀드리오. 위에 언급한대로 백장야호 공안에 대한 견처가 있다면 한 말씀 일러 주시기 바라오.
아울러 장군죽비님과 더블어 이 사람을 지켜 보는 것이야 뭐라 할 바 아니겠으니 선객이 이만한 일을 지켜보는데서 재미를 찾아서야 쓰겠소이까? 이 사람까지 다 민망하구려.
장군죽비: 오늘은 아침부터 새로운 이들이 바삐 들락거리며 참으로 이상한 일들로 판들을 벌리며 젊잖게들 야릇한 냄새들을 피우고들 있어서...
용헌: 개띠도 아니실텐데 이리 킁킁 거리는 짓은 아니하신 것만 못했구려.
장군죽비: 이게 할 소리요? 이런 말버릇을 어디서 익혔소? 바로 이런 짓을 할것을 알고 한 소리외다.
용헌: 금강경을 보오.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이라 했거늘 미래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짓을 할 것을 알고 한 소리"라 하오.
장군죽비: 말재주만 늘어서, 이치에 닿지도 않는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는거요. 이런 못된짓을 할 자임을 미리 알고 있었소이다.
용헌님! 무슨 저의가 있어 이 방에 들어와서 이따위 시비를 걸려 하는거요? 목적이 무엇이오?
용헌: 시비를 걸려는 것이 아니라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오. 이 방에 들어 온 목적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오.
장군죽비: 그대는 스스로 내놓은 화두의 답에 평도 하지 못하고 자신의 답도 올리지 못한 견처로 이따위 말장난을 처음부터 하려드는거요. 경고하건대 이 방에서 얻을것이 없으면 물러날것이요, 얻을것이 있으면 마음을 하심하고 공부할것이지 어디에 들어와서 말끝마다 시비를 일삼고 있는거요.
용헌: 바닷물은 어떠한 오염된 물도 마다치 않는다는 "海不讓水"라는 말을 한번 되새겨 보오. 그리하면 이사람의 글들이 시비내지 말장난으로만 보이진 않을 것이오. 또 하나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오? 이 방에서 조금이라도 얻으려 애를 쓰는 중이니 혹여 맘에 들지 않더라도 성급함을 내려놓고 자비심으로 느긋하게 좀 기다려 주오. 백장야호에 대한 답도 여러 도반들의 답글이 달리고 나면 자답을 할 생각이니 느긋하게 기다려 주오.
장군죽비: 무얼 기다려요? 남의 답글보고 궁리해서 답할려고?
용헌: 지켜 본다는 말뜻을 모르겠으니 친절히 설명해 주오. 소상하게 일러주면 감사하겠소이다.
그리고 절이 싫으면 그 절을 옳게 뜯어 고치는게 최상근기 선객이 아니겠소이까? 말없이 떠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요, 맘에 들지도 않는데 떠나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불평불만을 쌓아 가는 것은 중생들의 하는 바요, 아무생각 없이 주지편에 빌붙어 꼬리나 살랑거리며 아부하는것이 최 하근기 들의 하는 짓이아니겠소이까? 때가 되면 말없이 떠날 것인즉 그리 섭섭케 등을 떠밀진 말아주오.
장군죽비: 도대체 구제불능인 자로군! 누가 누구의 절을 뜯어고쳐?..주객이 전도된 정신 이상자가 아닌가? 이보오! 남이 그대집이 싫으면 그집 뜯어 고치는 것이요? 처음부터 의도된 목적을 갖고 들어와 구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 새끼가 아닌가...
속담에 "똥마려운 개 쏘대듯 한다"는 말처럼 어제 오늘 왼종일 들락거리며, 자충우돌 이전투구를벌리고있으니.. 남들이 드러 답한것 다 보고 나서 궁리해서 답하겠다하니 이런 억지를 쓰는 여우새끼를 보겠나...
이사람이야 말로 그 꼴이 가관쿠먼... 싸가지 없는자가 아닌가... 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서로 얼굴도 알지 못하고 이름도 가공인 글만이 뜨는 허상인 법거량의 탁마장이거늘, 왜들 입씨름을 그리들 좋아들하는지 원..."몹쓸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하였던가?...
某甲이 지켜본다 했던 말뜻도 몰랐소이까? "절 싫으면 중 떠나는 것이라는 도리를?"....미련한거요? 영악한거요? -장군죽비-
보혜: "땅에 넘어진 자는 땅을 짚고 일어서야 하며, 땅은 산을 바치고 있어도 산의 높이를 모르니라"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그럴사한 답이나 不落,不昧因果의 답을 깨뜨려 보았는지....
참새: 장군죽비께 삼배 올립니다.
오랜만에 인사 올리니 뭔가 내놓아야 할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상황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수고로우셨겠습니다.
부족한 견처인줄 아오나 시간이 부족한 미한 중생이오니 살펴주소서.
"급하다. 급해"뭐가 항상 그리도 바쁜지요. 짹짹짹
이 부분에 대해 적당한 시간에 채팅을 요청합니다.
불락인과 = "토끼를 피하려다 범을 만난 격이라"할것이며
불매인과 = "현명한 이는 낮에 대로를 걷는다"하겠습니다.
장군죽비: 불락인과의 답이 말은 틀리지 않으나 어째서 불락인과라고 답했음으로 해서 여우몸을 받게 되었는가? 하는 답으로는 가히 합당하다 하지 못하겠소이다.
불매인과의 답은 알고한 답이라고 봐집니다.
某甲이라면 위의 참새님의 답글을 가지고 한다면 "밝은 이는 밤에도 발걸음을 헛딪이지 않는다"로 할것같은데 참새님의 답하신것과 비교해서 살펴 보시기 바라외다. -장군죽비 합장-
참새:
장군죽비님께 삼배 올립니다.
자상한 법문 감사하옵고, 다시 일러 보겠습니다.
어째서 불락인과라고 답했음으로 해서 여우몸을 받게 되었는가 하면 인과에 不락한다해서 입니다. 그 이상은 설명이 불가합니다.
제 암호을 짐작하시겠는지요?
그리고 격외도리가 제것보다 멋있습니다.
제게 이토록 과한 상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장군죽비: 참새님이 암호(?)를 짐작? 하하하...아니 감파했소이다.
불락의 의지를 아셨구려, 참으로 장하시오.
그런데, 위의 "그리고 격외도리가 제것보다 멋있습니다"하셨는데, 아니올시다.
더 멋있는 것으로만 보시지말고 자세히 참구해 보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