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죽비

[스크랩] 아래 ↓ 64552 3.법안:"本分事" 에.

Borealis 임박사 2015. 11. 23. 07:47

석제화상이 하루는 시자가 바루를 들고 식당에 올라가는것을 보고 시자를 불렀다.

시자가 대답을 하니 선사께서 이르기를

"어디를 가는가?" 하자 시자가 이르기를

"식당에 공양하러 갑니다" 하니 선사가 이르기를

"내 어찌 그대가 식당으로 공양하러 가는 줄이야 몰랐겠는가?"하자

시자가 이르기를" 그밖에 무엇을 말하리까?"하니

선사가 이르기를" 나는 그대에게 본분의 일을 물었노라"하자

시자가 이르기를 "본분사라면 역시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일입니다."하니

선사가 이르기를 "과연 내 시자로서 틀림이 없도다." 하였다.

 

문) 만일 "어디를 가는가?" 하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일러 보십시요.

 

법안: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온통 풀밭입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 보시오.

 

법안: 선사께서 질문하시는 곳과 다르지 않습니다. 

장군죽비: 하하...본분사를 다시 일러보이시오.

 

법안: 가죽푸대에 밥 먹이러 갑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것이 본분사인지오?

출처 : 청봉스님의 장군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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