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마이애미

플로리다, 마이애미, 키웨스트 여행 4박 5일 일정 (2)

Borealis 임박사 2017. 3. 12. 11:08

키웨스트는 마이애미 남쪽에 있는 섬으로서 중간에 수십개의 섬이 있고 맨 마지막 섬이 Key West 이다. 미국의 가장 남쪽이며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마이애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날씨도 좋다. 다만 호텔 숙박비가 꽤 비싸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도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예약했다. 키웨스트까지는 차로 3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 바다위 섬과 섬사이를 연결한 다리 위를 달리는 기분은 참으로 묘하다. 마치 바다위를 운전하는 기분이랄까..


(허리케인으로 인해 끊어진 다리가 옆에 보인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스노클링 snorkeling  을 하기위해 Key Largo 섬에 있는 John Pennekamp Coral Reef State Park 으로 갔다. 마이애미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 스노클링은 오전에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낮에는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 속이 덜 깨끗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말에 여행한다면 예약 안하면 거의 자리가 없다고 봐야 한다.








배를 타고 약 30분 정도 바다로 가면 산호초에서 스노클링을 즐길수 있다. 한시간 정도 스노클링을 하고 돌아오면 12시 쯤 된다. 배가 고프지만 시간관계상 점심은 공원내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샌드위치로 먹는다. 그리고 키웨스트로 달려간다.


어느덧 키웨스트에 도착하면 오후 4시 정도 된다. 주말에 교통이 다소 밀린다는 점을 염두하고 주차장이 빈곳이 없다는 것도 염두해둬야 한다. 이럴땐 망설이지 말고 비싸더라도 사설 주차장을 이용한다. 부리나케 키웨스트에 달려온 이유는 저녁 크루즈를 타기위해서다. 식사도 하고 음악도 즐기도 술도 공짜 그리고 멋지고 낭만적인 키웨스트의 석양을 감상할수 있다. 선셋비치에서 석양을 감상하는 사람도 많지만 크루즈를 타면 그런 혼잡을 피할수 있다. 여러 회사가 있지만 내가 선택한 곳은 Sunset water sports. 가격도 괜찬고 예약이 간편하고 여러 수상스포츠도 제공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키웨스트의 아름다운 석양 노을)


(스틸 드럼을 연주하는 자마이카 아저씨)


(키웨스트 항구 위를 날아가는 펠리컨 모습)


그렇게 크루즈를 타고 석양도 보고 저녁도 먹고 하다보면 어느덧 어두워진다. 그러면 이제 듀발 스트릿 Duval Street 으로 가자. 듀발 스트릿은 밤문화의 천국이다. 카페, 술집, 식당, 쇼핑 등 다양한 먹을 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재즈공연만 하는 곳, 드림걸즈 공연하는 곳, 락음악만 하는 곳, 마시고 즐기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럼 숙소에 가서 씻고 자야할 시간이다.

키웨스트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비엔비에서 묵었는데 아저씨 혼자 사는 집인데 수영장에 정원에 멋진 곳이었다. 주인 아저씨가 제공한 맥주 한잔 마시고 완전히 골아 떨어졌다.

(키웨스트 비엔비 숙소)




다음날 아침 다시 키웨스트로 향한다. 사우스 포인트에서 사진부터 찍어야 한다.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미국의 최남단이라는 표시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경험을 남기기 위함이다. 오전에 가야 관광객 인파에 밀려서 줄을 오래 서지 않다도 된다.  그 다음은  파라세일링을 하러 간다. 여기가 마이애미보다 가격이 싸다. 물론 미리 예약해야 원하는 시간대에 할수 있다. 그날 바람이 몹시 불었지만 다행히 장소를 옮겨서 할수 있었다. 핸드폰이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회사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예약확인과 변경사항을 확인할수 있으니 좋은 세상이다.


(사우스 비치에 있는 미국 최 남단 표시)










난 생처음 하는 파라세일링. 낙하산을 의지해서 150미터 상공까지 올라가서 모터 보트가 끌어주면서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다. 의외로 고요해서 그리 놀랍지는 않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관람하는 기분이다. 그렇게 한 20 여분 즐기고 다시 항구로 온다. 이때부터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이 즐기면 된다. 일단 여독을 풀겸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다. 듀발 스트릿에 가서 '바다와 노인'의 저자 헤밍웨이의 집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다. 기념품 가게들도 많고 이런 저런 구경도 좋다.


(소설가 헤밍웨이 저택)




그 다음으론 해변에 가서 카리브해에 몸을 담궈본다.

우선 간 곳은 Fort Zachary Talor Historic State Park 이다. 입장료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바글 거리지 않는다. 점심도 여기서 간단히 해결한다. 이날 파도가 세서 물놀이는 별로 즐기지 못했고, 여기 해변 바닥엔 돌이 많아서 반드시 물에서 신는 신발을 착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용하고 가자. 어느 정도 일광욕을 즐겼으면 요새를 구경한다. 이곳은 예전에 군대가 머물던 요새였다. 지금은 그냥 기념물로만 남아있다.






다음으로 간 곳은 Higgs beach, 여기는 무료 해변이다. 주차장도 무료다. 근처의 Smathers beach 도 무료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은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바베큐를 해먹는다.  

                       (Smathers beach)



(HIggs beach)


Higgs beach 옆에는 West Martello Tower 라는 아담하고 멋진 정원이 있다. 무료니까 들어가서 사진 몇장 찍고 오자. 여기도 오래전에 군사 시설이었다가 이제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그 다음으론 근처에 있는 wildlife refuge center에 갔다. 키웨스트에는 수족관, 나비 공원도 있고 돌고래 관광,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할수 있다. 우리는 시간 관계상 다친 야생동물을 치료해서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센터에서 구경도 하고 기부금도 내고 오기로 했다.





이제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갈 시간이다. 저녁 식사는 Key Largo 에서 해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즐겼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공항 근처의 비앤비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9시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향하면서 마이애미에서의 4박 5일 일정을 마감한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키웨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