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간 남짓 미국 한의대의 꿈을 공유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에 큰 공감이 가네요. ^^a
다음은 간단하게 정리한 것들입니다. 틀린 거 있음 지적해주세요.
1. 중의학은 유물론의 경향, 증상이 아니라 병을 보고 치료.
2. 미국 한의대, 영어 수업과 한국어 수업.
3. 진단시 문진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복진.
4. 미국은 교통사고 후유증이나 디스크 등의 질병이 많다. 침술, 근육학의 입장과 경락학의 입장.
5. 클리닉은 한국 돈 삼천만원 정도면 시작할 수 있다. 많아도 육천 미만. 원케어 클리닉은 바가지?
6. 마사지 테라피스트, 300시간 교육 후 자격증. 취업에 유리하다. 학생도 자격증 취득 후 부업 가능. 세금만 내면 된다.
7. 한의원 스폰서가 드물다 보니 취업비자를 위한 다양한 경로를 모색. 라디오코리아 사이트, 어떤 직종이 필요한지 살펴볼 것. (물리치료사, 간호사, 미용사, etc.)
8. 학교 졸업은 다 한다. 문제는 영주권과 영어.
9. 클리닉 개설시 임대료는 월세 $1,500 수준. 침술 치료 비용은 $40~$100, 심지어 $500 이상도 있다. 매일 4명의 환자만 받아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이 가능.
10. 한의사가 처방한 방제는 약, 일반인이 만든 방제는 음식. 법률적용이 다르니까 주의할 것. 학생이 방제하면 $200, 졸업생이 방제하면 $300, 한의사가 방제하면 $400 정도.
11. 정량화를 좋아하다보니 몇 번 치료로 호전될 것인지 언급해주는 것이 필요, 신뢰 관계. 나의 가치는?
12. 졸업하고 면허 취득하고 영주권만 있으면 자기가 하기 나름. 시스템 구축이 개방적이다. 세금만 잘 내면 장땡.
13. 의료 레벨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 1단계가 의사와 물리치료사, 2단계가 카이로프락터와 간호사, 3단계가 침구사. 사회적 지위가 많이 낮다는 것을 기억할 것. OMD 과정은 인정되지 않으니 Ph.D. 과정을 이수할 것. American International University의 경우 비자 안 내주는 대신 1년 반 만에 박사 과정 이수할 수 있다. 대우가 달라지니 영주권 취득 후 Ph.D. 과정 이수를 권장.
14. SBU의 경우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4년 동안 1억 정도 지출하게 된다. 졸업 후 의사 면허를 취득해도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귀국하게 된다. 그러니 취업 비자를 어떻게 받을지, 더 나아가 영주권을 어떻게 취득할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할 것.
http://cafe.naver.com/acupuncture/497
미국 한의사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과 꾸준한 열망으로 그것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냉철한 현실 파악이다.
가장 크게 생각할 것은 네 가지로 학비 조달, 미국 생활, 졸업과 면허 취득, 비자 문제가 되겠다.
학비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4년 동안 1억 이상 든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미리 학비 문제를 해결하고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현지에서 부업으로 충당할 경우 그만큼 졸업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 적은 임금에 고된 노동으로 심신의 피로만 가중될 수도 있다. 팁 문화 때문에 서빙이 유리하지만 남자는 드물고, 아예 마사지나 미용 등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국 생활은 크게 거주와 이동 수단, 그리고 식생활이 되겠다. 집은 월세로 내며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금액이 들 것이다. SBU 본교를 생각한다면 주변 스튜디오(원룸)의 월세가 백만원 정도다. LA의 경우 집을 어디로 구하는가에 따라 통학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대치될 수 있다. 거리가 있다면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차를 구입해서 유지하는 것보다는 저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A가 아닐 경우 마트에 장보러 가기 위해서라도 차가 필요해진다. 현대 차는 천만원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연비가 좋은 것은 일제 차량이다. (차량을 구입하려면 먼저 운전면허부터 취득해야 한다. CA의 경우 운전면허증이 신분증을 뜻하므로 잘 갖고 다니도록 하자.) 마트의 경우 대부분 무료 회원 등록으로 약간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니 가입하도록 하고, 코스트코의 경우 유로 회원제이지만 한국에서 가입하는 것이 더 싸다.
학업에 충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졸업이 어렵지는 않다고들 한다. 중요한 것은 영주권과 영어다. 어떤 경로를 통해 취업 비자를 거쳐 영주권 취득까지 도달할지 방법을 모색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원론적으로 따지자면 어떤 한의사가 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도 필요하다. 손영기 씨는 한의대 6년을 기초군사훈련에 비유한다. 한의대 과정만 배우고 한의사가 되는 것도 경계할 일이다. 배경지식으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진단과 처방은 어떻게 접근해서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 선택 역시 중요하다. 생활 여건과 커리큘럼을 고려할 것.)
한의학의 눈, 마사지 부업, 영주권 취득 후 박사 과정, 임상 영어, 개업 준비, 법률 문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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