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스님이 각범스님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남쪽 지방에 있을 당시 능엄경을 공부하여 특별히 주석을 썼다 하던데, 이것은 모자란 나로서는 원치 않는 바이다. 문자공부로는 자기 성품의 근원을 밝힐 수 없을 뿐더러, 후학들이 부처님의 지혜안을 얻는데 장애만 줄 뿐이니, 그것을 남을 통해 이해함으로써 스스로 깨치는 방편을 막아버리는 데 병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재주만 늘리면 천박한 지식만 성해지고 알음알이를 틔워주면 끝내 묘한 깨달음을 극진히 하기는 어렵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이해와 실천이 맞지 않고 늘 보고 듣는 것이 더욱 어두워지는 것이다."
章江集 중에서
"그대가 남쪽 지방에 있을 당시 능엄경을 공부하여 특별히 주석을 썼다 하던데, 이것은 모자란 나로서는 원치 않는 바이다. 문자공부로는 자기 성품의 근원을 밝힐 수 없을 뿐더러, 후학들이 부처님의 지혜안을 얻는데 장애만 줄 뿐이니, 그것을 남을 통해 이해함으로써 스스로 깨치는 방편을 막아버리는 데 병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재주만 늘리면 천박한 지식만 성해지고 알음알이를 틔워주면 끝내 묘한 깨달음을 극진히 하기는 어렵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이해와 실천이 맞지 않고 늘 보고 듣는 것이 더욱 어두워지는 것이다."
章江集 중에서
출처 : 청봉스님의 장군죽비
글쓴이 : 법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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