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삼매경 12. 수식 ① 욕망의 분별작용(欲覺)을 제거하라.
見多欲人求欲苦.
得之守護是亦苦, 失之憂惱亦大苦, 心得欲時無滿苦, 欲無常空憂惱因, 衆共有此當覺棄.
譬如毒蛇入人室, 不急除之害必至.
不定不實不貴重, 種種欲求顚倒樂.
如六神通阿羅漢, 敎誨欲覺弟子言.
汝不破戒戒淸淨, 不共女人同室宿.
欲結毒蛇滿心室, 纏綿愛喜不相離.
旣知身戒不可毁, 汝心常共欲火宿, 汝是出家求道人, 何緣縱心乃如是.
父母生養長育汝, 宗親恩愛共成就, 咸皆涕泣戀惜汝, 汝能捨離不顧念.
而心常在欲覺中, 共欲嬉戱無厭心, 常樂欲火共一處, 歡喜愛樂不暫離.
如是種種呵欲覺, 如是種種正觀除欲覺.
탐욕이 많은 사람을 보건대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괴로움이다.
이것을 얻어 지키는 것도 역시 괴로움이며, 이것을 잃어버릴까 근심하는 것도 역시 큰 괴로움이며,
마음이 욕망을 얻고자 할 때 만족하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며,
욕망은 항상 변하며 실체가 없고 근심과 번뇌의 씨앗이니
중생들과 함께 이것을 지니면 마땅히 깨닫고 버려야 한다.
비유하건대 독 있는 뱀이 사람의 방안에 들어왔는데
서둘러 그것을 없애지 않으면 재앙이 반드시 이르는 것과 같다.
안정되지도 않고 참되지도 않으며 귀중하지도 않은 가지가지의 욕구는 뒤집힌 즐거움이다.
여섯 가지 신통을 성취한 아라한처럼 가르쳐서 회유하고 제자들을 깨우치고자 말한다.
그대들은 계율을 깨트리지 말고 청정함을 지키며, 여인과 함께 같은 방에서 자지 말라.
욕망의 번뇌(欲結)라는 독사가 마음의 방안에 가득하고 얽힌 애착과 기쁨이 서로 떨어지지 않는다.
이미 몸의 계율이 훼손할 수 없는 것을 알고도 그대의 마음은 항상 욕망의 불꽃과 함께 머물고 있으며,
그대는 집을 나와 도(道)를 찾는 사람인데 무슨 까닭에 마음대로 방종(放縱)하는 것이 이와 같은가?
부모가 그대를 낳아 키워 주었으며 일가친척의 은혜와 사랑으로 함께 성취하였기에
모두 울면서 그대를 그리워하건만 그대는 버리고 돌아볼 생각을 하지 않는가.
마음은 항상 깨치고자 하면서도 함께 즐겁게 장난을 하고자 함에 싫어하는 마음이 없고,
항상 욕망의 불꽃을 즐기며 한곳에 함께 있으니 환희와 애착의 즐거움이 한시도 떠나지 않는구나.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욕망의 분별작용을 꾸짖고,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바른 진리를 관(觀)함으로써 욕망의 분별작용(思覺)을 제거해야 한다.
좌선삼매경 13. 수식 - ② 성냄의 분별작용(瞋恚覺)을 없애라.
問曰, 云何滅瞋恚覺. 答曰,
從胎中來生常苦, 是中衆生莫瞋惱.
若念瞋惱慈悲滅, 慈悲瞋惱不相比.
汝念慈悲瞋惱滅, 譬如明闇不同處.
若持淨戒念瞋恚, 是人自毁破法利.
譬如諸象入水浴, 復以泥土塗坌身.
一切常有老病死, 種種鞭笞百千苦.
云何善人念衆生, 而復加益以瞋惱.
若起瞋恚欲害彼, 未及前人先自燒.
是故常念行慈悲, 瞋惱惡念內不生.
若人常念行善法, 是心常習佛所念.
是故不應念不善, 常念善法歡樂心.
今世得樂後亦然, 得道常樂是涅槃.
若心積聚不善覺, 自失己利幷害他.
是謂不善彼我失44), 他有淨心亦復沒.
譬如阿蘭若道人, 擧手哭言賊劫我.
有人問言, 誰劫汝.
答言, 財賊我不畏. 我不聚財求世利. 誰有財賊能侵我. 我集善根諸法寶, 覺觀賊來破我利. 財賊可避, 多藏處. 劫善賊來無處避,45)
如是種種呵瞋恚, 如是種種正觀除瞋恚覺.
문 어떻게 성냄의 분별작용(思覺)을 없애는가?
답 태(胎) 속에서부터 생을 받고나서 언제나 괴로워하니 이 중의 중생은 성내거나 고뇌하지 말라.
만일 성냄과 고뇌를 생각하면 자비가 없어지고 자비와 성냄과 번뇌는 서로 비교할 수 없다.
그대가 자비를 생각하면 성냄과 번뇌가 없어지게 되니,
예컨대 밝음과 어두움이 한곳에 있을 수 없는 것과 같다.
만일 청정한 계율을 지니면서도 성냄을 생각하면 이 사람은 스스로 법의 이로움을 파괴하는 것이다.
예컨대 여러 마리의 코끼리가 물에 들어가 목욕하고 나서 다시진흙을 나누어 몸에 바르는 것과 같다.
일체는 항상 늙고 병들고 죽음이 있나니 여러 가지 채찍으로 백 천 가지 고뇌를 매질해야 하느니라.
어떻게 선한 사람이 중생을 생각하고 다시 성냄과 번뇌로써 이롭다고 보태겠는가?
만일 화를 내어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고자 한다면 그 사람에게 미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태우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자비를 생각하고 행하며 성냄과 번뇌라는 나쁜 생각을 안으로 생기게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사람이 항상 선한 법을 생각하고 행하면 이 마음은 항상 부처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를 익히게 된다.
그러므로 마땅히 선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지 말고, 항상 선한 법을 생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면 금세에도 즐거움을 얻고 내세에도 그러할 것이니, 도를 얻어 언제나 즐거운 것이 열반이다.
만일 마음에 선하지 않은 분별작용이 쌓이게 되면 스스로 자신의 이로움을 잃어버리고 동시에 남을 해롭게 한다.
이것을 일러 선(善)하지 않은 것은 피아(彼我)의 잘못이라 하는 것이며,
그가 청정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또한 없어진다.
예컨대 아란야의 도인(道人)이 손을 들고 울면서 도적이 나를 겁탈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문 누가 너를 겁탈하느냐?
답 나는 재물의 도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재물을 축적하여 세상의 영리를 구하지 않는다. 누가 재물의 도적을 지니고 있다하여 나를 침범할 수 있겠느냐? 나는 선근(善根)과 여러 가지 법보(法寶)를 모았다. 도적이 와서 나의 이로움을 파괴하려는 것을 깨우쳐 바라보니 재물의 도적은 피할 수 있고 숨길 곳이 많다. 그러나 착함을 빼앗아 가는 도적이 오면 피할 곳이 없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성냄을 꾸짖는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바른 진리를 관(觀)하여 성냄의 분별작용(思覺)을 제거한다.
좌선삼매경 14. 수식 - ③ 번뇌의 분별작용(惱覺)을 없애라.
問曰, 云何除惱覺.
答曰, 衆生百千種, 諸病更互恒來惱, 死賊捕伺常欲殺, 無量衆苦自沈沒.
云何善人復加惱.
讒謗謀害無慈仁, 未及傷彼被殃身.
俗人起惱是可怒, 此事世法惡業因, 亦不自言我修善.
求淸淨道出家人, 而生瞋?懷嫉心, 淸冷雲中放毒火, 當知此惡罪極深.
阿蘭若人與嫉妬, 有阿羅漢他心智, 敎誡苦責汝何愚, 嫉妬自破功德本.
若求供養當自集, 諸功德本莊嚴身.
若不持戒禪多聞, 虛假染衣壞法身, 實是乞兒弊惡人.
云何求供養利身.
飢渴寒熱百千苦, 衆生常困46) 此諸惱.
身心苦厄無窮盡.
云何善人加諸惱.
譬如病瘡以針刺, 亦如獄囚考47)未決, 苦厄纏身衆惱集, 云何慈悲更令劇.
如是種種呵惱覺, 如是種種正觀除惱覺.
문 어떻게 번뇌의 분별작용(思覺)을 제거하는가?
답 중생은 항상 백천 가지의 여러 가지 병이 번갈아 찾아와 괴롭히고 죽음의 도둑은 틈을 엿보다가 사로잡아서 언제나 죽이려 하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고뇌로 저절로 침몰한다.
어찌 착한 사람이 다시 고뇌를 더할 것인가?
헐뜯고 비방하고 모략하고 해롭게 하여 인자함이 없으면, 그를 해치기 전에 자신에게 재앙이 덮친다.
세속 사람이 번뇌를 일으키는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이 일은 세간의 법이요, 악업의 원인이니 또한 스스로 내가 선업을 닦고 있다고 말하지 말라.
청정한 도를 찾아서 출가한 사람이 성을 내어 질투심을 품고서 맑고 찬 구름 가운데 독의 불을 뿜으면,
이 사악한 죄가 지극히 깊어진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아란야의 수행자가 질투심을 일으키고 아라한의 타심지(他心智)를 지녔으나 가르치고 훈계해서 괴롭히고 책망하니 그대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질투는 스스로 공덕의 근본을 파괴하는 것이다.
만일 공양을 구하거든 마땅히 스스로 여러 가지 공덕의 근본을 모아 몸을 장엄하라.
만일 계율과 선정과 다문(多聞)을 지키지 않으면 헛되이 물들인 옷(染衣)을 빌려 법신을 파괴하는 것이요,
진실로 이 사람은 거지며 남에게 해악을 입히는 사람이니, 어떻게 공양을 받아서 몸을 이롭게 할 것인가?
배고프고 목마르며 차고 더움의 백천 가지 괴로움, 중생들은 항상 이러한 여러 번뇌에 지쳐, 몸과 마음의 고뇌와 재앙이 다함이 없으니, 어찌 착한 사람이 여러 가지 고뇌를 더할 것인가?
예컨대 병과 종기를 침으로 찌르는 것과 같고, 또한 지옥의 죄인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을 살피는 것과 같으며 고뇌와 재앙이 몸을 묶고 뭇 고뇌가 모였으니 어떻게 자비로써 고통을 벗어날 것인가?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번뇌의 분별작용을 질책하며,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바른 진리를 관(觀)하여 번뇌의 분별작용(思覺)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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