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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공안 " 好道

by Borealis 임박사 2013. 3. 6.
잡보장경에 월지국왕이 제빈국에 '기야다'라는 존자가 덕망이 높다는 소문을 듣고, 여러 신하들을 거느리고 그 나라에 가서 존자를 친견하고 예를 올린뒤 청하여 묻기를 "저에게 법을 일러주시오" 하자,
존자께서 이르시기를 " 대왕이여! 오실때에 길이 좋으신것 같이 가실때에도 오실때 같으리다"하였다 한다.
존자의 법문을 듣고 오는길에 신하들이 피로해지자 투덜대기를 "공연히 먼길을 왔으나 무슨 법문이 그런가?"하자 왕이 듣고 꾸짖기를 " 그게 무슨 말인가? 짐이 전생에 복을지어 왕이되었고, 금생에도 복을지어 내생에도 금생같이 되라는 말씀이 아니냐?"하자 신하들이 감복하였다 했다.

문)"오실때에 길이 좋으신것 같이 가실때에도 오실때 같으리다" 한 도리가 무엇인가?
배우리():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니, 벗님네여! 방하착하라.
장군죽비: 무언가를 알고 하신 답인것을 알겠소이다만, 좀더 가까운 방편이 없겠소이까?
불이:
구름이 이니 비가 오고 해가 뜨니 산이 푸르다
자 장군죽비님이 이에 대해 한마디 일러주시고
장군죽비님의 위의 물음에 대한 견처를 알려주시지요
장군죽비: 그동안 자숙하였는가 했는데....
설혹 답이 맞았다할지라도 무슨 의미가 있겠소이까?
불법을 깨우치는 공부는 마음닦는 수행이거늘... 고운말 조차 쓸줄 모른다면 마음과 행이 다른것인즉, 안다는 것은 지식이요, 알음알이인 건지혜인것일뿐이니 一大事 해결에 아무이익됨이 없을 것이 아니겠소이까?
향후로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自己省察로써 지극한 공부에 임해주실것을 간곡히 당부하오이다.
某甲에게 견처를 일러보라 하셨소이까?
앞산에 해가 뜨니 뒷산 멧부리가 붉도다.

눈썹 한번 움직임에
팔만사천 법문을 마쳤고
찰라에 여래지를
뛰어오르도다.

불이:
그간 입장불가조치를 취하여 주어서 홀가분하게 잘 놀다 왔습니다.
언제 소식도 안주고 풀어주고나서 아량을 베풀었다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ㅋㅋㅋㅎㅎㅎ
장군죽비님은 그간 잘하시던 평은 안하시고 본 화두에 대한 견처를 내놓으셨군요. 뒤따라 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래서 확인할 겸 하나 묻겠으니 미워하지 마십시오
오실때에 길이 좋은것은 그만두고 가실때에도 오실때 같으리다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요?
장군죽비: 다시 일러드리리다. 진지하게 법을 거량하는 자세로 임하시도록하오.
"오실때에 길이 좋은것은 그만두고 가실때에도 오실때 같으리다, 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요?" 라고 했소이까?
유마거사에게 물어보오.
나귀:
물속의 물고기가 물을찾는 다는 말입니다.
장군죽비: 가까운듯하나 머오이다.
나귀: 운전하기 쉽다( )
장군죽비: 어허...더 멀어졌소이다.
나귀: 신령스러운 거북이 날개피고 접는 도리를 말함입니다.()
장군죽비: 아니올시다. 더 깊이 참구하구려.
나귀: 돌사람 노래부르면 대천세계가 다아는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대천세계가 다 안다면 중생들이 자취를 감추리다. 하하하...
허량:
별무공덕이라
장군죽비: 위의 법문의 도리로서는 좀 먼것 같소이다. 다시 참구해 보시도록해 보오.
허량:허긴 초발심이 어디 쉽더이까?
잉? 그나저나 왜 안돼지? 아고 죄송!!
장군죽비:허허참..불법을 가지고 희롱하는것도 허물이 되오이다.
진지하게 공부에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리오이다.()
허량: 불법희롱을 보셨다니 허량이 온것이 아니옴만 못하겠군요?
그런 그대는 누구신가요?
장군죽비: 원 이리도...?
"그런 그대는 누구신가요?" 라고 물었소이까?
"모르오이다"
허량:그게 무슨 말인가? 짐이 전생에 복을 지어 왕이 되었고, 금생에도 복을지어 내생에도 금생같이 되라는 말씀이 아니냐?"
이제는 아시겠습니까?
장군죽비: ?. 위의 말씀이 공안의 답이오이까?
아니올시다. 그것은 문제의 말씀에 있는 것이올시다.
진지하게 다시 참구해보구려.
허량: 일락서산이면 월출동 이라
장군죽비: "月出東이요 日落西라" 라고 쓰셔야 바로씀을 일러드리외다.
某甲이라면 "日日 好日이라" 이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