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 불교tv 에서 어느 스님이 강의를 하시는데 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일원상 법문(입야타 불입야타)을 들고 어느스님이 그공안의 시험을 받고 3년만이야 답을 알아 점검을 받으러와 답인즉 일원상을 그리자 그것을 지워버렸다고 하면서, 평을 하길 일원상이 그려져있으니 문제가 일어난다고 하며 그것을 지워버렸으니 해결됬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정답같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수수께끼 일뿐,
온누리를 깨달아지는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이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한 알음알이라고 생각되온데 왜냐면 딱맞는 답같습니다.
들어가도 들어가지안아도 치니 그걸지워버리니 아무 문제없으니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알아도 이무슨 허망한 수수께끼란 말입니가..
이공안을 참구하는자 이렇게 듣고 더이상 어떻게 의심을 해야합니가
그 도리를 해결한스님은 무슨 뜻에서 원상을 지웠는가?
당나귀-똑똑히 들은바 원상을 지우니 문제가 해결됬다 하더이다.삼배
장군죽비: 나귀님 저번에 마조원상공안으로 탁마한 것이 아래에 있는데 그것을 잘 살펴 보시지 않았나 보외다.
이 공안의 낙처를 바로 알아야 상견에 떨어져 밖으로 찾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외다.(물론 어느 공안이든 마찬가지 이지만 ....)
문제 해결을 원상을 지움으로써 끝을 본다는것은 마치 세속에서 "없었던것으로 하자" 하는 것과 같은 소리가 아니겠소이까?
공안이 어찌 수수께끼같은 한갖 말놀이가 되겠소이까?
공안을 타파함으로써 불지견을 증득하고자 함이거늘 입밖에 나온 말을 지워버린다고 없어지는 상으로 쫓아 살펴서야 무슨 도리를 증오하리까?
불법은 곧 진리요, 진리의 근원은 법성이요, 법성은 알수없는 청정본연한 그대로이며, 이 청정본연한 그로부터 일체가 나투어지는 것이니 다만 일어나는 생각 곧 말을 쫓아 理인 본성과 事인 현상의 이치를 깨닫고자 함이라,
이 일으킨 그 한생각을 지움으로써 문제가 없었던것으로 해결짓고자 한다면 무슨 공안이든 "없었던것으로 하자" 하는것으로 해서 모든 문제가 모두 해결될것으로 봐야하지
않겠소이까?
그리된다면 공안은 참구할 아무런 의미가 없을것이 아니겠소이까?
따라서 말씀한 이 도리를 지금 나귀님께서 알아들으셨다면 원상을 지운다는 것은 곧
원상에 걸려있음도 아셔야 할것이로소이다.
그러므로 위에 말씀한 불교TV에서 어느분이 말했다는 것은 공안 자체를 모르는 우치의 발로라 하지 않을수 없겠소이다.
이러한 소견으로 많은 불자들을 미혹을 더하게 하는 법문이라면
하지 않음만 못할것이로소이다.
그래서 이때를 말법시대라 하는 것이로소이다.
어자피 그 매는 어딘가에 떨어진 것이고 그 방망이 마저 처리해야 이 공안의 바른 도리를 깨달아 투득했다 할것이로소이다.
그러기에 마조스님께서 원상안에 들어앉은 승을 때리자 그 승이 "스님이 저를 때리지 못했습니다"하자 마조스님이 그 방망이를 던져 버리고 조실로 돌아갔다하지 않았소이까?
마조스님은 그 승의 말에 그 방망이가 어디에 떨어지는가를 서로 알아 계합했기에 더이상 매질을 하지 않았음을 아셔야 하외다.
한방이라도 더 때렸다가는 큰일이 벌어질 것이니까요.
따라서 이 공안은 그 매가 어디에 떨어질 것인가가 낙처(초점:핵심)가 됨을 아시기
바라오이다.
아셨소이까? 화두의 낙처를 바로 살펴 참구하시기 바라외다.
부디 대오견성 하소서. 장군죽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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