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집의 뒤에 연못이 있었고, 그 집의 아버지가 그 연못에서 항상 물고기를 잡아먹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죽어 이전에 그 물고기에 집착한 까닭에 나중에 그 집 뒤 연못에서 물고기로 태어났고,
어머니는 자기 가족에게 집착해서 죽어 그 집의 개로 태어났으며,
그 집안의 큰 원수였던 사람은 그 집 며느리에게 집착해서 죽은 뒤에 며느리의 아들로 태어났을 때,
하루는 그 집 아들이 자기 아버지인 집 뒤 연못에서 물고기로 태어난 그 물고기를 죽여 그 물고기의 살을 먹고,
자기 어머니의 환생인 개가 물고기 뼈를 먹으려 하자 그 개를 때리고,
그들 원수의 환생인 아들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는 더할 수 없이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부처님의 성문 제자인 사리불이 신통력으로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고기를 먹으며 어머니를 때리고, 죽여야 할 원수는 무릎 위에 올려놓고, 부인은 남편의 뼈를 씹으니,
윤회의 법이여, 웃음이 나는구나.”
출처 : 청봉스님의 장군죽비
글쓴이 : 법안(法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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