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산선사의 회상에 있던 僧이 석상선사에게 가서 문턱에 들어서며
"안녕하십니까?" 하니
석상이 이르기를 "그럴 필요 없느니라. 그대여."하자,
僧이 이르기를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요."하였다.
그 僧이 또 암두화상에게 가서 전과 같이 이르기를 "안녕하십니까?" 하니,
암두가"허!" 하고 외마디 소리를 지르자
僧이 이르기를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요." 하고 몸을 돌이려 하는데
암두가 이르기를 "비록 후생이지만 제법 잘 간직하였도다." 하였다.
그 僧이 돌아와서 협산선사께 이야기 했더니,
선사가 상당하여 이르기를
"어제 암두와 석상에 다녀온 僧은 나와서 법답게 들어보이라."하자
僧이 명료하게 들어 이야기 하니,
선사가 이르기를 "대중이여! 알겠는가?" 하였으나 대중이 대답이 없자
선사가 이르기를 "만일 말하는 이가 없다면 노승이 수고를 아끼지 않고 말해버겠노라"하고
"석상은 살인도는 있으나 활인검이 없고, 암두 역시 살인도도 있고, 활인검도 있도다." 하였다.
문) 僧이 "안녕하십니까?" 하였는데 석상선사가 어째서 "그럴 필요가 없노라"하였는가?
일러 보시도록 하십시요.
묘성심: 병을 꽉채운 물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 보시지오.
묘성심: 물맛을 아는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장군죽비: 아하,다시 살펴 일러야 하리다.
출처 : 청봉스님의 장군죽비
글쓴이 : 장군죽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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